초등학생 성폭행한 교사 혀에 학살당한 독립운동가 - 오마이뉴스
김정태가 그토록 화를 내는 이유는 무얼까? 손자 김광호 증언에 의하면, 강백수는 진영의 초등학교 교사였는데 여제자를 성폭행해 학교에서 쫓겨났다. 그런 그가 마산에서 살다가 얼마 후 다시 진영으로 이사 오려 했다. 그런데 진영에서 운수회사를 운영하던 김정태는 이삿짐을 날라 달라는 강백수의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리하여 강백수는 김정태에 앙심을 품게 되었다.
김정태가 강백수을 인간 백정으로 취급하게 된 것은 그의 강직한 성품 탓이었다. 김정태(1900년생)는 1919년 3월 31일 있었던 진영장터 만세운동의 주역이었다. 이후 그는 일제경찰에 검거돼 대구형무소에서 1년 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경찰서와 대구형무소에서 온갖 고문을 당한 그는 석방 후에도 고문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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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 하는 사람, 독립운동가를 빨갱이로 몰아 죽이는 게 옳은 것인가?
제자에게 해를 가한 교사를 인간 백정으로 취급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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