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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잔재 마산박물관

역사책 2024. 11. 14. 23:08

"일제잔재 조선총독 글 새긴 석물, 전시할 가치 있나" - 오마이뉴스

 

"일제잔재 조선총독 글 새긴 석물, 전시할 가치 있나"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마산부윤(시장)의 글씨를 새긴 돌(석물, 석각, 금석문)에 대학생들이 붉은 색칠을 하고 망치로 뭉개버린 행위는 결국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이 원인 제공한 것이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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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석물은 김영삼정부 때인 1995년 민족정기 바로세우기 차원으로 철거되어, 산호공원(용마공원) 화단으로 옮겨졌다. 이곳에는 "일본 헌병의 눈알을 뽑았다"고 하는 김형윤 선생의 '불망비' 바로 앞에 있어, 사람들이 화단을 건널 때 디딤돌로 밟고 다니기도 했다.

 

중략

 

우리 민족 수탈‧탄압에 앞장섰던 일본인 일제총독과 부윤(시장)이 쓴 글씨를 새긴 돌을 전시하고, 그것도 유독 돋보이게 해놓는 게 과연 시민정서에 맞느냐 하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대학생들이 나섰다.

일제잔재청산을위한대학생행동이 지난 8일 마산박물관 화단에 있는 두 석물에 붉은 색칠을 하고 망치로 글자를 뭉개버렸다.

대학생들은 성명을 통해 "친일정권 윤석열정권 들어 갑자기 일제 잔재인 석각이 전시되고, 그 장소가 1919년 3월 민중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장소인 추산정과 가까우며, 마산박물관이 역사적 사실을 시민에게 알리겠다는 이유로 전시했으나 안내판에 일제 잔재물임을 알리는 제대로 된 내용이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생들은 "도대체 이러한 흉물이 왜 박물관에 번지르르하게 전시되어 있는 것인가"라며 "이 석각은 1995년 김영삼 정부 시기 민족정기 바로 세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철거된 후 2001년 마산박물관으로 돌아왔으나 방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 들어서 갑자기 전시된 것"이라고 했다.

또 대학생들은 "뉴라이트 성향의 인사를 역사기관 주요 요직에 앉힌 이 윤석열 정권 시기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오늘 우리가 하는 행동은 정부의 역사 왜곡에 맞서 우리 역사를 바로잡기 위함이며 대통령이 팔아먹고 있는 민족의 기상을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고 선언했다.

대학생 4명은 마산중부경찰서에 재물손괴 혐의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창원촛불행동을 비롯한 시민들이 경찰서 앞으로 찾아가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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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재잔재청산으로 사라진 돌이 왜 다시 전시되었을까?

우리는 친일 청산을 한 것일까? 대학생들은 왜 저렇게까지 강력한 항의 표시를 해야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