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균의 버치보고서]① 맥아더 때문이었다···순진했던 미군정 - 경향신문 [박태균의 버치보고서]① 맥아더 때문이었다···순진했던 미군정단독정부 수립을 주장하는 우익은미군정의 딜레마였고중도 리더십을 원한 하지 사령관은30대 초반의 버치 중위에게좌우합작위원회 조정을 맡겼다 수많은 한국 정치인을 만난 버치는상부에 올www.khan.co.kr평생을 야전에서 보냈던 하지 사령관으로서는 한국에서 정부를 수립하고 이끌어가면서 한국의 정치인들을 상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차라리 한국이 패전국이었다면, 점령 지역의 거주민들이 독일이나 일본에서처럼 승전국에 고분고분한 자세를 보였겠지만, 한국은 패전한 일본 제국의 일부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스스로를 패전국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제국 일본의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