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밖으로 쫓아낸 45만 명의 집단저항 그 후 - 오마이뉴스
시행 과정에 문제가 드러난다. 서울시는 땅을 시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당 400원에 강탈하다시피 빼앗아간다. 광주로 가면 집은 물론 일자리도 알선해 준다는 말로 현혹하여, 택지를 조성하기도 전에 도시빈민을 속이거나 혹은 강제로 실어 나른다.
하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일자리는커녕 거주공간도 형편없다. 큰 군용천막에 네댓 가구가 장롱 등 가구로 칸을 막고 살아야 했다. 식수와 전기는 물론 밥 끓일 연료도 변변치 않다. 공용화장실도 12곳에 불과해, 나무를 베어낸 민둥산이 분뇨로 아수라장이다. 뒤이어 찾아온 건 전염병이다. 이질, 설사는 물론이고 콜레라가 창궐한다.
--------------------------------------------------------------------------------------------------------------
이런 곳에 사람들을 쫓아내는 게 국가가 할 일일까?
'역사 기사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두환에 침묵한 카터 (0) | 2025.01.05 |
---|---|
전두환 숨은 재 (0) | 2025.01.01 |
제야의 종은 일본 문화 (0) | 2024.12.30 |
을사조약은 을사늑약으로 (1) | 2024.12.30 |
가라유키상/종군위안부 원조 (0) | 2024.12.27 |